"중국의 프리IPO 기업(상장 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10∼20년간은 유망하다."

중국의 투자기업인 중과초상(中科招商)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의 샨샹쑤왕(單祥雙) 총재는 4일 "중국 증시에 A주를 상장한 기업은 1400개에 불과하지만 기업 공개를 추진하는 회사는 수만개나 된다"며 "중국 자본시장은 투자자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과초상이 많은 프리IPO 기업에 투자해 10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올 상반기에도 중과초상이 투자한 중국안방(中國安防)과 전신통신(展迅通信)이 각각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들 기업의 투자기간은 3∼4년이지만 수익률은 20배가 넘는다.

그는 "하반기에도 투자 기업 중 5∼6개가 선전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될 예정으로 평균 30배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샨 총재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HS홀딩스와 중국의 프리IPO 기업 투자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은 것과 관련,"지금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빠른 것도 아니지만 늦은 것도 아니다"며 "1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는 펀드를 통해 3년간 5배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대상 기업으로 △IPO를 추진할 정도로 성숙돼있고 △상장 후 즉시 이익 회수가 가능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을 꼽았다.

베이징=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