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은 지난해 금융업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 54개사의 2006회계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46조3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3477억원으로 20.66% 감소했다.

순이익도 2조3340억원으로 13.81% 감소했다.

이런 순이익 감소는 3월 결산법인 중 순이익의 93%를 차지하는 금융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업종 순이익은 2조1663억원으로 16.07% 감소했다.

특히 20개증권사 순이익은 개인 거래 비중 하락에 따른 위탁매매 감소로 17.22% 줄어든 1조5908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제약업종 등 19개 제조업체 순이익은 1678억원으로 32.01%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은 금융업체들이 선전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매출은 14.4% 증가한 1조275억원,순이익은 25.61% 늘어난 132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32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 8개사의 순이익이 37.58% 줄어든 반면 금융업체 5개사와 IT 3개사의 순이익은 각각 26.92%,165.63%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화재가 순이익 증가율 1위에 올랐고 한국콜마 에스엘 대웅제약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