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웰빙 건강면 '건면세대(健麵世代)'가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제조방식으로 맛과 향을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건면세대'(87g·1100원) 맛의 비결은 논프라잉(non－frying) 방식과 지오드레이션(zeodration) 공법에 있다.

건면은 기름에 튀기는 공정 없이 고온의 열풍으로 장시간 건조한 면이다.

지방 함유량이 월등히 적고 면의 조직이 치밀해 면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라면은 단순한 열풍건조가 아니라 면 사이로 빠른 열풍을 통과시켜 면의 내부까지도 잘 건조시킬 수 있는 건조방법을 이용했다.

때문에 건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지니면서도 복원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고온 고풍속의 건조와 저온 저풍속의 건조방법을 적절히 혼합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하다는 얘기다.

특히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식감이 아주 좋다는 평가다.

구수한 소고기와 시원한 김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소고기'는 대파 무 콩나물 등 푸짐한 건더기와 구수한 소고기 국물이 맛있게 조화를 이룬다.

'김치'는 잘 익은 김치 건더기의 시원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분말스프는 지오드레이션 공법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잘 살아있다.

지오드레이션 공법은 원료를 건조하는 기술의 일종으로 제올라이트(zeolite)라는 광물질을 이용해 진공 상태에서 저온으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제올라이트는 광석임에도 불구하고 향기를 흡착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를 설비에 활용해 건조 과정에서 날아가기 쉬운 원료의 향을 잡는 원리이다.

저온 진공에서 건조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고 제올라이트를 활용해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다.

건면세대에는 몸에 좋은 콩 펩타이드(500mg)가 들어 있다.

콩 펩타이드는 검은 콩의 단백질을 원료로 한 기능성 소재로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 복합체이다.

이 밖에 '건면세대'는 화학조미료인 MSG를 사용하지 않고 버섯과 야채 등 천연물에 존재하는 맛 성분을 추출·농축한 소재를 활용해 맛을 낸다.

건면세대는 출시 4개월 만에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TV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광고와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시식회 판촉행사 등을 통해 외형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