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찬 저온 숙성김치,아름찬 여름동치미,아름찬 우엉김치,아름찬 저온궁중무김치,아름찬 남도포기김치,상황버섯 포기김치.농협은 2001년 6월 자체 브랜드 '아름찬 김치'를 선보였다.

'아름찬'은 '한아름 가득 찬','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연상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협은 이전에 전국 11개 김치공장에서 개별 브랜드로 특화된 김치를 생산해왔으나 김치시장이 대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중국의 저가 김치 공세가 거세져 공동 마케팅 차원에서 단일 브랜드를 내놓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한 해 김치 수요량을 150만t으로 추정한다.

이 가운데 시판되는 김치는 50만t 규모이며 금액으로는 6000억∼7000억원에 달한다.

식문화의 서구화,인스턴트 식품 소비 증가,가전제품(김치냉장고)의 보급 확대 등으로 개인당 김치 소비량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김치시장 중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김치의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름찬 김치는 농협식품연구소에서 연구한 김치원료 표준 배합비율에 따라 생산된다.

100% 국산 농산물만을 원료로 사용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원료의 구입 단계에서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품질검사가 이뤄진다.

또 농협에서 생산되는 청결 고춧가루와 장기간 자연 숙성된 멸치젓 새우젓 등 국산 젓갈만 사용하는 것도 김치맛을 돋우는 요인이다.

천연 조미료로 표고버섯을 사용하는 것도 이 김치의 특징이다.

주력 제품은 부가가치가 높은 소포장 김치다.

기능성을 강화한 상황버섯 첨가 김치도 개발했다.

주요 소비자는 항상 일정한 맛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중시하며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도시거주 여성이다.

외형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04년 72억원이었던 매출이 90억원(2005년),103억원(2006년)에 이어 올해는 13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각 지역농협 김치공장이 생산에 주력하고 유통과 판매는 농협유통이 전담,생산과 유통을 이원화한 게 매출 증대의 한 요인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일본시장에서 통신 판매에 나선 데 이어 뉴질랜드 영국 등에도 수출 중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arumchan.com)를 통해 고객과 김치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농협 e-쇼핑 브랜드관(shopping.nonghyup.com),무료 주문전화(080-399-9988)를 통해서도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