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면회한다"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재판 관련 논의를 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대학 시절과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의 면회는 윤 대통령 측 제안으로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4일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가 해제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한 차례 만났다. 윤 대통령 수감 이후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만 39세'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간다면 끝까지 간다. 내 경험상 이 길이 가는 데 기름도 많이 먹고 주유소도 많이 들려야 하는데, 가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뛰어서라도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는 대선 첫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 기자회견을 보기 위해 2030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인파가 대거 몰렸다. 오후 2시 15분께 현장에 도착한 이 의원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등장했다. 지지자들은 연신 이 의원을 외치며 환호했다. 2030부터 5060까지…'주황색'으로 물든 홍대 레드로드기자회견 현장 곳곳에는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머플러, 비니, 마스크, 후드티를 입은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지지자들이 든 주황색 피켓에선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미래에 당당하게", "더 크게 새롭게" 등의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파가 몰리자 현장 관계자는 "시민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길을 막지 말아주세요"라며 협조를 구했다.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미래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대를 졸업했다는 개혁신당 당원 이은국(36) 씨는 "공대를 졸업해도 어려운 상황이라 관련 직종에 종사하지 않고 있다"며 "법조인 분들은 정치 이미 많이 하지 않았나, 이준석 의원이 과학 쪽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했다.지지자들은 이 의원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m가 넘는 길이의 거대한 개혁신당 깃발을 직접 주문 제작해 현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