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평창 지지를 선언했던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과테말라시티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한번 힘을 보탰다.

장 위원은 3일(한국시간) 오전 IOC 본부호텔인 과테말라시티의 레알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이미 발표한 대로 남북한 단일팀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비행기가 세 시간이나 연착되는 탓에 밤늦게 숙소에 든 장 위원은 이날 오전부터 동료 IOC 위원들을 만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에 대해선 "당초에는 평창이 우세하다고 봤는데 현지에서 얘기를 들어 보니 생각보다 치열한 박빙인 것 같다"고 설명한 장 위원은 평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비드 파일(유치계획서)에 있는 대로"라고 말했다.

평창유치위원회는 지난해 IOC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지지 서한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