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협력업체들이 전문계고교,전문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자생력 기르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협력회사들의 모임인 협성회는 3일 전국 주요 권역의 7개 전문계고교 및 전문대학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업체와 학교들은 우선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문계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산업체에서 일하다가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취업보장형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중소 협력회사들의 인력난과 학생들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협력회사에서 필요한 산학협동 과정을 개발,운영키로 했다. 참여하는 대학들은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 품질,금형,제조기술 등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협력회사는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최고경영자(CEO)와 현장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이 직접 교육 과정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키로 했다.

셋째로 전문대학들이 참여해 업체들의 취약분야 개선 등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품질,원가,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해외 우량 중소기업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