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황 완화징후 있다" ‥ 김정일 위원장, 中 외교부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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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방북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의 상황이 완화되는 일부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모든 당사국은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초기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 방북한 외국의 주요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중국 탕자쉬안 국무위원 이후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양 외교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으며 면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과 양 외교부장 사이에 6자회담이나 영변 핵시설 폐쇄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외교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북한이 2·13합의 초기조치(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북한이 IAEA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검증활동에 광범위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IAEA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특별이사회에서 사찰단의 방북활동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12~14일께 6~8명 규모의 감시·검증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신화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모든 당사국은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초기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 방북한 외국의 주요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중국 탕자쉬안 국무위원 이후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양 외교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으며 면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과 양 외교부장 사이에 6자회담이나 영변 핵시설 폐쇄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외교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북한이 2·13합의 초기조치(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북한이 IAEA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검증활동에 광범위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IAEA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특별이사회에서 사찰단의 방북활동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12~14일께 6~8명 규모의 감시·검증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