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 5일 결정] 리셉션.오찬장 '눈치작전'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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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세 후보 도시 관계자들의 막판 눈치 작전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특히 유치 후보국가 관계자들과 IOC 위원들은 부동표의 향방을 좌우할 최대 변수인 두 가지 행사를 맞아 신경을 곤두세웠다.
첫 번째 변수는 3일 오후(현지시간) 8시부터 9시까지 열린 IOC 주최 리셉션.투표에 참여하는 97명의 IOC 위원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게 바로 이 때다.
이 시간에는 후보 도시 IOC 위원들이 동료 위원을 설득하거나 친밀 관계에 따라 은근한 로비도 이뤄진다.
방심하는 순간 그동안 공들여 확보한 표가 날아갈 수 있는 셈이다.
두 번째 변수는 4일 오후 1시15분부터 2시45분까지 열리는 IOC 위원들의 오찬.세 후보 도시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나온 IOC 위원들이 식사하면서 1차 투표지를 마음 속으로 결정하는 시간이다.
특히 2차 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최종 후보지 2곳 중 어디를 택할 것인가를 놓고 각국 IOC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IOC 위원들의 오찬은 눈치 작전의 백미로 통한다.
실제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평창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밴쿠버에 밀린 것도 오찬에서 유럽의 IOC 위원들이 밴쿠버 지지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는 게 평창 유치위의 분석이다.
과테말라시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특히 유치 후보국가 관계자들과 IOC 위원들은 부동표의 향방을 좌우할 최대 변수인 두 가지 행사를 맞아 신경을 곤두세웠다.
첫 번째 변수는 3일 오후(현지시간) 8시부터 9시까지 열린 IOC 주최 리셉션.투표에 참여하는 97명의 IOC 위원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게 바로 이 때다.
이 시간에는 후보 도시 IOC 위원들이 동료 위원을 설득하거나 친밀 관계에 따라 은근한 로비도 이뤄진다.
방심하는 순간 그동안 공들여 확보한 표가 날아갈 수 있는 셈이다.
두 번째 변수는 4일 오후 1시15분부터 2시45분까지 열리는 IOC 위원들의 오찬.세 후보 도시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나온 IOC 위원들이 식사하면서 1차 투표지를 마음 속으로 결정하는 시간이다.
특히 2차 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최종 후보지 2곳 중 어디를 택할 것인가를 놓고 각국 IOC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IOC 위원들의 오찬은 눈치 작전의 백미로 통한다.
실제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평창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밴쿠버에 밀린 것도 오찬에서 유럽의 IOC 위원들이 밴쿠버 지지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는 게 평창 유치위의 분석이다.
과테말라시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