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의 '평창' vs 스필버그의 '소치' ‥ 프레젠테이션 누가 더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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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계올림픽 유치전의 '백미'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강원도 평창과 러시아 소치가 명 영화감독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두 주인공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할리우드의 흥행마술사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뭔가 다른 평창'(something different)을 주제로 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영상물은 이창동 감독이 감수했고,'다이내믹한 힘'을 주제로 한 소치의 프레젠테이션 영상물은 스필버그가 감수했다.
양 도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의 직ㆍ간접적인 유치경쟁 못지 않게 두 감독의 장외 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5일 0시(이하 한국시간)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카미노 레알호텔에서 열린 제119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과테말라를 소개하는 짤막한 동영상을 본 97명의 IOC 위원들 앞에서 세 유치후보 도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소치,잘츠부르크,평창 순으로 프레젠테이션은 1시간씩 진행됐다.
후보도시마다 45분의 프레젠테이션과 15분의 질의응답을 받은 뒤 30분간 기자회견의 시간이 주어졌다. IOC 위원들은 특히 명감독을 내세운 평창과 소치의 프레젠테이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세 도시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시간은 오전 5시. IOC 위원들은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5시45분 총회장에 다시 입장했다.
이 때부터 오전 6시까지 15분간은 IOC 총회의 투표방식인 전자투표를 테스트하는 시간.
우르스 라코테 IOC 사무총장이 투표 방법을 설명하고 전자투표 단말기를 나눠주자 IOC 위원들은 단말기 점검을 위해 시험투표를 실시했다.
오전 6시,이가야 치하루 IOC 조사평가위원장은 30분간 세 도시의 현지실사 결과를 보고한 후 "현명한 판단으로 최종 개최지를 선정해 주기 바란다"고 말한 뒤 연단을 내려왔다.
6시30분 IOC 위원들은 개최지 결정을 위한 최종투표에 들어갔다.
과테말라시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두 주인공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할리우드의 흥행마술사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뭔가 다른 평창'(something different)을 주제로 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영상물은 이창동 감독이 감수했고,'다이내믹한 힘'을 주제로 한 소치의 프레젠테이션 영상물은 스필버그가 감수했다.
양 도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의 직ㆍ간접적인 유치경쟁 못지 않게 두 감독의 장외 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5일 0시(이하 한국시간)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카미노 레알호텔에서 열린 제119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과테말라를 소개하는 짤막한 동영상을 본 97명의 IOC 위원들 앞에서 세 유치후보 도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소치,잘츠부르크,평창 순으로 프레젠테이션은 1시간씩 진행됐다.
후보도시마다 45분의 프레젠테이션과 15분의 질의응답을 받은 뒤 30분간 기자회견의 시간이 주어졌다. IOC 위원들은 특히 명감독을 내세운 평창과 소치의 프레젠테이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세 도시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시간은 오전 5시. IOC 위원들은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5시45분 총회장에 다시 입장했다.
이 때부터 오전 6시까지 15분간은 IOC 총회의 투표방식인 전자투표를 테스트하는 시간.
우르스 라코테 IOC 사무총장이 투표 방법을 설명하고 전자투표 단말기를 나눠주자 IOC 위원들은 단말기 점검을 위해 시험투표를 실시했다.
오전 6시,이가야 치하루 IOC 조사평가위원장은 30분간 세 도시의 현지실사 결과를 보고한 후 "현명한 판단으로 최종 개최지를 선정해 주기 바란다"고 말한 뒤 연단을 내려왔다.
6시30분 IOC 위원들은 개최지 결정을 위한 최종투표에 들어갔다.
과테말라시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