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ㆍ공기청정기ㆍ연수기 파격적 디자인과 색상

청호나이스(대표 정휘동·황종대)는 지난해 환경 건강 가전 통합 브랜드 '이과수(IGUASSU)'를 새로 내놓고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랜드가 기업 경쟁력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제품군별로 각각의 브랜드를 사용하던 것을 '이과수' 브랜드로 통합했다.

'이과수'는 세계 유명 3대 폭포 중 하나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이과수 폭포'에서 따온 것.이과수 폭포의 시원함과 웅장함,깨끗함을 환경가전 제품에 담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다.

또 이과수가 발음하기 용이하고 기억하기 쉬운 편이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이과수 브랜드는 제품 전면부에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로고체로 노출시켰다.

이과수 브랜드는 청호나이스의 디자인 경영과 맥을 함께 한다.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에 따라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제품들만 이과수 브랜드를 부착한다.

이과수 브랜드로 내놓는 모든 제품은 '와인'과 '블랙' 색상을 사용한다.

이 두 가지 색상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최근 들어 주방가전 및 생활가전에 많이 도입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제품군에 상관없이 색상과 디자인만으로 이과수 브랜드 제품을 알 수 있게 한다는 전략으로 타사 환경 및 건강 가전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과수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매달 평균 7000대 이상 팔리는 호조를 보이며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냉수 온수 정수는 물론 얼음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 제품의 렌털 가격을 일반적인 냉온 정수기 가격대인 4만∼5만원대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말에는 이과수 브랜드의 두 번째 제품인 '이과수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 이름도 이과수 폭포의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집 안에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붙였다.

이 회사는 제품 전면부에 '나뭇잎'을 형상화시킨 고급스러운 문양을 새겨 넣어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에 곡선을 가미해 인테리어 가전으로 손색없도록 했다.

이어 '이과수 정수세정기','이과수 소프너','이과수 냉온정수기 및 냉정수기'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과수 브랜드 사용 제품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이과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전사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수요가 많은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중심으로 각종 매체 광고 및 이벤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버스에 장착해 소비자가 직접 시연하고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이과수 체험 차량'을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황종대 대표는 "마케팅에서 한 차원 높은 브랜드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개발한 이과수를 환경가전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