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의 프리미엄 맛살 '크래미'는 2002년 출시 이후 연 평균 2000만개가 팔리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기 비결은 좋은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켰기 때문.크래미는 성분면에서 알래스카 냉동연육(생선살) 1등급만을 사용하고 전분 함량을 현저히 줄여 기존 맛살 제품에서 느껴지던 전분 냄새를 없앴다.

기능면에서도 뼈에 좋은 순식물성 천연 해조칼슘을 첨가했다.

제품의 조직도 일직선 형태인 기존 맛살 제품의 형태와 달리 사선 형태로 찢어지는 독특하면서도 얇은 조직감을 만들어 게살 고유의 탄력을 지닌 천연 게살의 식감(食感)을 재현했다.

또 기존 맛살 제품 포장이 쉽게 뜯어지지 않는 단점을 보완해 포장지에 '이지오픈' 방식을 도입,쉽게 개봉할 수 있도록 했다.

크래미는 식약청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적용 업체로 선정된 공장에서 엄격한 위생관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겨냥해 제품도 다채롭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치즈를 이용한 '치즈플러스 크래미'는 크래미 안에 치즈를 삽입해 고소한 치즈의 맛을 더했다.

오돌오돌 씹히는 킹크랩 집게 맛도 있다.

크래미는 판매 초기부터 공격적인 광고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왔다.

제품명부터 '~맛살'이 아니라 크랩(게)의 맛(味) '크래미'를 사용해 일반 맛살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제품 진열에 있어서도 별도 프리미엄 매대에 진열했다.

또 확실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전국 대형 백화점,할인점 위주로 순회 '시식판촉행사'를 벌였다.

크래미 컨셉트카를 제작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소비자들이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출시와 함께 집중적인 TV CF를 통해 이른 시간 내 인지도를 끌어 올림으로써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때마침 외식 업계에 불어닥친 '시푸드(sea food) 레스토랑' 열풍에 따라 크래미는 초밥용 재료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크래미는 가격경쟁으로 치닫는 맛살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

한성기업은 앞으로 지속적인 품질 차별화를 통해 고품질의 '국민간식'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