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로 증권업종의 불확실성이 소멸됐다며 각 증권사들의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정제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논란을 겪었던 자본시장통합법이 지난 3일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200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증권사계좌를 통한 지급결제기능이 허용돼 증권사CMA 등을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저축에서 투자로의 자금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 제거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대우증권은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 미래에셋증권은 10만1000원에서 12만원, 한국금융지주는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높였다.

증권업종 최선호주로는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추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장기적인 자본시장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실적적으로 증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201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실익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