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메가박스가 4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서 중국 내 메가박스 1호점을 개관했다.

중국 메가박스 1호점(중국명 메이자환러·美嘉歡樂)은 중관춘 광장에 있는 '중관춘 쇼핑몰'에 들어섰다.

중관춘 쇼핑몰은 국내 코엑스몰보다 규모가 5배가량 큰 복합 문화·쇼핑센터로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중심 상권에 있다.

중관춘 지역은 인근에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있고,각종 IT(정보기술) 업체들이 밀집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베이징 메가박스는 로비층 높이 12m에 연면적 8000㎡ 규모로 8개 스크린(1700석)을 갖췄다.

중국의 최고 클래스인 5성급 표준에 부합하는 현대식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특히 메가박스가 인력 교육과 마케팅을 직접 맡아 중국 내 극장 최초로 VIP개념 도입,인터넷과 전화 예약,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싼리툰(三里屯) 지역을 포함해 베이징에서 3개관,25개 스크린(5400석)을 확보하고 이후 영화 투자·배급 부문에서도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중국 메가박스 1호점은 베이징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현대식 극장이어서 수익성도 높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베이징 올릭픽까지 열려 향후 사업 전망도 무척 밝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