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주가모멘텀이 여전히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난 6월 한달 시장대비 초과 하락했다"며 "이는 하반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비 활동이 강하진 않지만 지난 4월을 바닥으로 회복 추세에 있고, 하반기에는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돼 주가 모멘텀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6월 매출이 전년보다 2% 성장해 지난 4~5월 전년대비 소폭 역신장에서 회복됐다"며 "이는 소비심리 안정 및 현대백화점의 마케팅 활동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도 기대 수준에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8월초 발표될 예정인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현대증권이 추정했던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수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아점 경쟁 증가에 따라 마케팅 활동이 늘었고 매출 성장 정체로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4일 오후 2시 16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일보다 3.60% 내린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