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아이돌 그룹 잼(ZAM)이 TV에 깜짝 공연을 해 추억의 팬들을 설레게 했다.

3일 방송된 SBS '유재석의 진실게임'에서다. '추억의 스타 총출동, 가짜?' 라는 주제의 방송에 1980~90년대 인기를 모았던 다른 스타들과 함께 김현중이 모습을 드러낸 이후 방송 마무리께 잼의 즉석공연이 이루어졌다.

김현중의 진짜 여부를 알려주는 특별 게스트 초청 형식으로 김현중을 비롯해 조진수, 윤현숙, 황현민, 신성빈 등이 등장, 히트곡 '난 멈추지 않는다'를 불렀다. 다소 호흡이 맞지 않고 춤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30대 펜들에게 추억을 되살려주기에는 충분했다.

잼은 90년 초 '요즘 친구들', '18번가의 비명', '이유' 등을 발표하며 연달아 히트곡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아이돌 댄스 그룹이었다. 허지만 라이브시대로 접어들면서 무대에 설 자리가 없어져갔다.

"방송사들이 라이브 가수들만 찾기 시작하면서 립싱크를 주로 했던 비주얼 그룹의 설 땅은 더 이상 없었다"는 김현중의 고백처럼 곧 무대에서 사라졌다.

팀 해체 후 윤현숙은 이혜영과 그룹 '코코'를 만들어 한동안 인기를 이어갔고 지금은 두명 모두 연기자로 나섰다. 나머지 멤머들은 각각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삶을 찾아갔다.

오는10일 방송되는 진실게임 '추억의 스타…' 2편에서는 잼의 멤버들이 다시 출연해 예전의 추억을 되새길 예정이다.

지난 3일 방송에 출연했던 '우뢰매' 시리즈의 데일리공주를 비롯해 판유걸, 인기 드라마 '육남매'의 출연자와 잼의 김현중등의 모습도 이날 다시 볼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