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대표 김문영)는 LED(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해 휴대폰 부품,통신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1972년 아일공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초기 사업 아이템인 프린터 사업이 사양화하자 2002년 회사명을 알티전자로 변경하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이 회사는 신규 아이템으로 삼은 LED,휴대폰 부품 등의 분야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72.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으로 끊임없이 혁신 활동을 펴 앞으로 이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용인(LED,통신장비)과 구미(휴대폰 부품)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LED의 경우 휴대폰 및 내비게이션용뿐만 아니라 LCD TV,모니터,노트북PC 등 디스플레이 분야와 조명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고휘도 패키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대형 백라이트 유닛(BLU) 광원 적용에도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휴대폰 부품인 힌지와 다이캐스팅 외장품도 만든다.

특히 다이캐스팅 외장품은 두께 0.3mm 초박형 제품의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조 성형 제품까지 개발·생산하는 등 휴대폰 단말기의 슬림화를 실현했다.

회사 측은 마그네슘과 특수 원소를 첨가해 개발한 신소재 합금은 일반 알루미늄보다 무게가 8% 덜 나가며 도장,도금,레이저 패턴 가공 등 표면처리에도 뛰어난 성능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LED사업추진팀을 2003년 3월 발족하고 2005년 말부터 LED 양산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당시 LED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 보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기술 개발을 통해 올 2월 세계 최고 수준의 휘도(밝기)를 가진 백색 LED 개발에 성공,고휘도 사이드뷰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이 시장 선점에도 성공했다.

최근엔 사이드뷰 LED를 0.4mm에서 0.3mm로 얇게 만들었다.

특히 공정 불량률을 종전 10%에서 1.5%로 낮춰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쟁력을 높였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ISO 9001,ISO 14001,TL 9001 인증을 비롯해 삼성전자 ECO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도 특허 64건,실용신안 16건,디자인 22건,상표 12건 등에 이른다.

고유 형광체 및 특화 패키지 설계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에 특허를 출원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킨 초박·고휘도의 사이드뷰 LED를 출시해 휴대폰 노트북PC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LCD TV를 비롯해 자동차 일반조명 등에 적용될 탑뷰 LED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 1037억원,영업이익 44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812억원,영업이익 16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사업부의 신소재 적용 확대와 LED 시장 본격 진입에 따른 매출 확대로 올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

인터뷰 / 김문영 대표

"3년내 매출 5000억원 달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앞으로 3년 내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알티전자 김문영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한 앞선 기술력 확보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실천하고 있다.

우선 경영 체질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기술 품질 등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 창출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는 원천기술 연구개발,우수인력 확보,기술제휴,경영 시스템 등을 효율적이고 체계적화해 체질을 강화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환율 유가 등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기업도 끊임없는 기술개발 못지 않게 경영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만큼 생명체처럼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해외에도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실천해 3년 내 매출 목표 5000억원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