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 : 조백일 공간세라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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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점토벽돌 190만장 동탄신도시에 깝니다
점토벽돌 생산 업체인 공간세라믹 조백일 대표(53)는 안성공장의 소성 가마를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소성 가마는 길이 107m,너비 3m,높이 2.2m로 점토벽돌을 구울 때 섭씨 1200도까지 올라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
고열에서 구워지는 점토벽돌은 고령토 점토 장석 등을 주 원료로 만들어 원료와 소성 과정이 도자기 제작 방식과 같아 일명 '도자기 벽돌'로도 불린다.
"벽돌 중의 벽돌인 '명품 벽돌'을 만들겠다"는 조 대표는 점토벽돌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하다.
맘에 안 드는 도자기가 구워졌을 때 망치로 가차없이 깨는 도공의 행동이 바로 조 대표의 모습이다.
"매년 수천장의 점토벽돌을 깨가며 연구개발을 했지요.
깨진 벽돌을 보면서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정성이 덜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질책했어요." 연구원들과 밤 늦게까지 기술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조 대표는 가마에서 조금이라도 흠집 있는 벽돌이 구워지면 현장에서 바로 깨는 '버릇'은 요즘도 여전하다.
이러한 조 대표의 집념은 회사를 정부조달 우수제품,중소기업청 우수제품 마크(GQ) 및 우수제품 재활용(GR) 인증 등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잡게 했다.
또 특허 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도 25건을 갖고 있다.
조 대표는 "점토벽돌 시공은 바닥에 벽돌을 단순히 까는 게 아니라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토벽돌에 컬러를 입혀 새 동물 나무 등 다양한 문양을 디자인함으로써 투박한 바닥에 한 편의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지금까지 예술작품으로 디자인한 바닥 패턴 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840만㎡)과 맞먹는 약 830만㎡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조성하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1∼3공구 5만㎡에 쓰일 점토벽돌 19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신도시 내 체육공원이나 생태공원,아파트 주변도로 등의 바닥 시공에 쓰인다.
조 대표는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는 동탄신도시에 가장 적합한 벽돌로 우리 제품이 선택된 것은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제품은 일반 점토벽돌로 불리는 '환무늬 점토벽돌'을 비롯해 광촉매를 이용한 '플러스 점토벽돌',습도 유지로 수변 식물의 생육 조건을 조성해주는 '점토식생블록',물 흡수 및 배출 기능이 있는 '투수벽돌',모서리 깨짐을 방지하는 '자동줄눈재' 등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뚝섬 서울숲,청계천 복원사업 등 공공사업장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 깔렸다.
조 대표는 올 들어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신바람(Fun) 경영을 시작했다.
전 직원들은 매일 아침 각 사업장별로 10분가량 스포츠댄스를 한다.
또 웃음치료사와 함께 하는 시간,직원들과 함께 하는 유머대회 등 다양한 신바람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활력을 북돋우고 있다.
조 대표는 "즐거운 직장생활 문화를 만들다 보니 직원들의 얼굴에 항상 웃음꽃이 피고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2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별 삼각형 등 다양한 모양의 벽돌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품질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점토벽돌 생산 예고제를 시작한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 중인 일본 이외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점토벽돌 생산 업체인 공간세라믹 조백일 대표(53)는 안성공장의 소성 가마를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소성 가마는 길이 107m,너비 3m,높이 2.2m로 점토벽돌을 구울 때 섭씨 1200도까지 올라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
고열에서 구워지는 점토벽돌은 고령토 점토 장석 등을 주 원료로 만들어 원료와 소성 과정이 도자기 제작 방식과 같아 일명 '도자기 벽돌'로도 불린다.
"벽돌 중의 벽돌인 '명품 벽돌'을 만들겠다"는 조 대표는 점토벽돌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하다.
맘에 안 드는 도자기가 구워졌을 때 망치로 가차없이 깨는 도공의 행동이 바로 조 대표의 모습이다.
"매년 수천장의 점토벽돌을 깨가며 연구개발을 했지요.
깨진 벽돌을 보면서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정성이 덜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질책했어요." 연구원들과 밤 늦게까지 기술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조 대표는 가마에서 조금이라도 흠집 있는 벽돌이 구워지면 현장에서 바로 깨는 '버릇'은 요즘도 여전하다.
이러한 조 대표의 집념은 회사를 정부조달 우수제품,중소기업청 우수제품 마크(GQ) 및 우수제품 재활용(GR) 인증 등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잡게 했다.
또 특허 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도 25건을 갖고 있다.
조 대표는 "점토벽돌 시공은 바닥에 벽돌을 단순히 까는 게 아니라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토벽돌에 컬러를 입혀 새 동물 나무 등 다양한 문양을 디자인함으로써 투박한 바닥에 한 편의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지금까지 예술작품으로 디자인한 바닥 패턴 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840만㎡)과 맞먹는 약 830만㎡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조성하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1∼3공구 5만㎡에 쓰일 점토벽돌 19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신도시 내 체육공원이나 생태공원,아파트 주변도로 등의 바닥 시공에 쓰인다.
조 대표는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는 동탄신도시에 가장 적합한 벽돌로 우리 제품이 선택된 것은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제품은 일반 점토벽돌로 불리는 '환무늬 점토벽돌'을 비롯해 광촉매를 이용한 '플러스 점토벽돌',습도 유지로 수변 식물의 생육 조건을 조성해주는 '점토식생블록',물 흡수 및 배출 기능이 있는 '투수벽돌',모서리 깨짐을 방지하는 '자동줄눈재' 등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뚝섬 서울숲,청계천 복원사업 등 공공사업장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 깔렸다.
조 대표는 올 들어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신바람(Fun) 경영을 시작했다.
전 직원들은 매일 아침 각 사업장별로 10분가량 스포츠댄스를 한다.
또 웃음치료사와 함께 하는 시간,직원들과 함께 하는 유머대회 등 다양한 신바람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활력을 북돋우고 있다.
조 대표는 "즐거운 직장생활 문화를 만들다 보니 직원들의 얼굴에 항상 웃음꽃이 피고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2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별 삼각형 등 다양한 모양의 벽돌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품질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점토벽돌 생산 예고제를 시작한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 중인 일본 이외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