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수준 교수진… 기초과학에 중점

포항공대 화공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재성)은 차세대 화학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업단의 교육과정은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기초과학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종합학문의 특성을 지닌 화학공학을 꽃 피우기 위해서는 화학 물리 생물 수학 등 기초과학을 두루 섭렵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화학공학과 내부 강좌뿐만 아니라 타 학과의 강좌도 폭넓게 수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업단은 또 창의성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연구 과제들을 부여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또한 국제적 감각이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그룹세미나와 논문 작성을 모두 영어로 하고 있으며 국제학회에서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는 것을 졸업 요건으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연구 분야별로 △디스플레이 정보재료 사업팀 △신재생에너지 사업팀 △바이오시스템 사업팀 등 세 개의 팀을 운영 중이다.

산업과 연계돼 있는 각 분야에서는 산업현장의 수요에 걸맞은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재성 단장은 "최근에는 기술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최첨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교과목을 대학과 기업이 연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의 연구 실적도 뛰어나다.

이미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사업단 교수들의 1인당 연간 SCI급 논문 게재 건수는 7.2편으로 미국 MIT의 5.9편이나 버클리대의 8.4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반면 임팩트 팩터(IF) 지수는 17.2로 아직 MIT 33.6에 비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앞으로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또 LG화학 삼성SDI 제일모직 도레이새한 SK㈜ 등 5개 산업체로부터 연간 7억원을 지원받는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동우화인켐 포스코 바이오트론 영웅 등에서도 연간 2억원의 대응자금을 수주했다.

사업단은 지원금을 연구환경개선,신진 연구인력지원,국제협력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