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 5일 결정] 3색 설득‥盧대통령 '솔직' 푸틴 '카리스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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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국가의 정상들은 개최지 발표 하루 전인 4일(한국시간)까지도 득표 경쟁을 벌였다.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알프레드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전용 숙소인 레알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머물며 각국 IOC 위원들과 면담했다.
세 정상은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주력했다.
노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유치위 등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솔직하면서도 틀에 박히지 않은 제스처를 사용하며 IOC 위원들에게 다가섰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권위를 내세우는 대신 인간미를 앞세워 IOC 위원들의 호감을 사려 한 것.이에 따라 면담을 마친 IOC 위원들은 노 대통령의 솔직함과 친화력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젠바워 총리는 '소탈함'을 무기로 설득 작업을 벌였다.
그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호텔 로비를 누비면서 격의없이 IOC 위원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이에 비해 푸틴 대통령은 '카리스마'를 내세워 IOC 위원들을 접촉했다.
하지만 강대국 국가 원수라는 위상을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현지 IOC 위원들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위의 한 관계자는 "각국 IOC 위원들은 국가 원수 못지않다는 자부심이 높기 때문에 권위를 앞세우는 모습보다는 친근하고 소탈한 행동에 더 끌리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과테말라시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알프레드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전용 숙소인 레알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머물며 각국 IOC 위원들과 면담했다.
세 정상은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주력했다.
노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유치위 등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솔직하면서도 틀에 박히지 않은 제스처를 사용하며 IOC 위원들에게 다가섰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권위를 내세우는 대신 인간미를 앞세워 IOC 위원들의 호감을 사려 한 것.이에 따라 면담을 마친 IOC 위원들은 노 대통령의 솔직함과 친화력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젠바워 총리는 '소탈함'을 무기로 설득 작업을 벌였다.
그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호텔 로비를 누비면서 격의없이 IOC 위원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이에 비해 푸틴 대통령은 '카리스마'를 내세워 IOC 위원들을 접촉했다.
하지만 강대국 국가 원수라는 위상을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현지 IOC 위원들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위의 한 관계자는 "각국 IOC 위원들은 국가 원수 못지않다는 자부심이 높기 때문에 권위를 앞세우는 모습보다는 친근하고 소탈한 행동에 더 끌리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과테말라시티=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