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올 4.7% 하락 … 초강세장서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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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독 통신주만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지수가 32.3% 오르는 동안 통신업종지수는 4.7% 하락했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32.91포인트(1.82%) 급등했는데도 통신업종지수는 0.97% 떨어졌다.
통신주 약세는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수급마저 불안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실적은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부담이 여전히 높고 이동통신 요금 인하 압력 증가 등의 악재까지 겹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를 제외하곤 외국인이나 기관의 이렇다 할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초 통신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점치며 매수세를 주도해온 기관마저 최근 매도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유일한 주가 모멘텀은 인수·합병(M&A) 테마지만 M&A를 통한 업계 재편도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통신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IP)TV나 차세대 이통서비스 등이 자리잡아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의미있는 상승이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지수가 32.3% 오르는 동안 통신업종지수는 4.7% 하락했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32.91포인트(1.82%) 급등했는데도 통신업종지수는 0.97% 떨어졌다.
통신주 약세는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수급마저 불안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실적은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부담이 여전히 높고 이동통신 요금 인하 압력 증가 등의 악재까지 겹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를 제외하곤 외국인이나 기관의 이렇다 할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초 통신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점치며 매수세를 주도해온 기관마저 최근 매도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유일한 주가 모멘텀은 인수·합병(M&A) 테마지만 M&A를 통한 업계 재편도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통신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IP)TV나 차세대 이통서비스 등이 자리잡아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의미있는 상승이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