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한국여자프로골프 '코리아 골프 아트 빌리지오픈' 1라운드가 취소되자 가장 반색한 선수는 신지애(19ㆍ하이마트)였다.

전날 오후 귀국한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4일 대회장인 경기도 용인 골드CC에 나온 신지애는 "이럴 땐 박수쳐야 되는 거 아닌가요?"라며 천진하게 웃었다.

신지애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참가하면서 체력이 중요함을 실감했다고 한다. 신지애는 "4라운드 경기가 힘든 게 아니라 천둥,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면서 하루에 26홀,28홀을 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서 신지애는 "우선 한국에서 기반을 확실히 다진 뒤 생각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를 다녀오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지신 것 같다"며 웃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