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과 소치, 잘츠부르크의 운명을 좌우할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가 5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카미노호텔에 마련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장에서 시작됐다.

IOC 위원들은 15분 전인 6시15분 한 차례 모의투표를 거친 뒤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1차 투표를 했다.

과반을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표를 적게 받은 도시를 먼저 탈락시킨 다음 두 도시를 대상으로 놓고 휴식없이 곧 2차투표에 들어간다.

투표 인원은 전체 111명의 IOC위원 중 관행적으로 투표를 하지 않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개최 후보 도시가 속한 국가의 위원 8명, 사정으로 불참한 위원 5명 등 14명을 제외한 97명이다.

과반인 49표를 얻는 도시가 나오면 2차 투표 없이 개최지가 결정된다.

로게 IOC위원장은 장소를 레알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블홀로 옮겨 오전 8시부터 개최지 발표식을 진행한다.

로게 위원장의 개최지 발표 시간은 과테말라 영상물 등이 상영되고 난 뒤 오전 8시25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창과 소치, 잘츠부르크는 마지막 결전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 PT에 나선 평창은 세 도시 중 가장 감동적이고 매끄럽게 PT를 펼쳐보였다고 AP통신 등 주요 언론과 국제스포츠행사 유치평가 전문 인터넷 사이트 `게임즈비즈닷컴(GamesBids.com)'은 전했다.

(과테말라시티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