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LG데이콤에 대해 내년 이후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65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출시한 인터넷전화(VoIP)는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요금이 매우 저렴해 경쟁력이 높고, 내년부터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간에 번호이동제가 허용되면 가입자 유치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008년 56만명, 2009년 83만명으로, 매출은 각각 328억원과 7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파워콤의 가입자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다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순증 가입자가 1분기 13명에서 2분기 16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175만명, 내년 20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직접판매에 대한 심의, 업체간 결합판매 경쟁 확대 가능성,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