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긍정 평가에 통신주들이 오랫만에 소외에서 벗어나고 있다.

5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LG텔레콤은 전날보다 750원(7.25%)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이 370여만주로 전날 거래량을 이미 훌쩍 넘어선 가운데 외국계 창구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역시 9150원으로 3%를 넘는 강세를 기록하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데이콤(0.9%)과 KTF(1.2%), KT(0.9%)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SK텔렐콤도 강보합권에서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텔레콤에 대해 서비스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5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순증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가입자당 매출이 늘어나면서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로텔레콤 역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2분기 순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LG데이콤에 대해서도 내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면서 2만65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한편 정보통신부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