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내수판매가 회복하고 있고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종했다.

이 증권사 김재우 연구원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하반기 이후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지표들이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 2002년 최고치를 기록한 내수 판매 차량의 본격적인 신차교체주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주요 선진국보다 여전히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국내에서의 지배력도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력 차종인 소나타의 연식이 구형화되고 있고 싼타페 역시 점차 치열한 경쟁환경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 판매 실적이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 점유율 방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하락과 교섭을 앞둔 임단협 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