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영 전도사'로 통하는 박종안 한국창의력센터 대표가 책 두 권을 동시에 냈다.

둘 다 창조전략을 주제로 했지만,한 권은 비즈니스소설 형식인 것이 이채롭다.

먼저 '한국형 창조전략-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열쇠'(흐름출판)는 '창조전략을 벤치마킹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해온 그의 한국형 창조전략 지침서.'손자병법'에서 뽑아낸 창조경영 성공 요소들(플러스알파전략,리더십,인재,조직)을 토대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을 끌어내는 창의력 기술을 보여준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변화를 통해 창조와 경영을 70 대 30의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 창조경영의 성공비결이라고 한다.

166쪽,7000원.

'12개의 전략메모-100명의 머리를 이기는 짜릿한 전략 이야기'(흐름출판)는 '한국형 창조전략'을 직장인의 눈높이에 맞춰 소설 형식으로 각색한 것이다.

전략의 '전'자도 모르던 여주인공 강서노는 그룹 후계경쟁 와중에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회사경영에 뛰어든다.

아버지가 회사를 변화시켰던 12개의 전략메모와 '손자병법' 강의를 통해 실사구시의 전략 마인드를 익히게 되고 절망과 타성에 절어 있던 회사를 일으켜 세운다.

2500년 전의 손자가 강서노의 유령 멘토로 등장한다.

홀로서기를 앞둔 강서노를 위한 손자의 마지막 수업은 "한번 승리한 전략은 반복해서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36쪽,1만2000원.

우종근 편집위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