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 허영호 사장‥'일본 우동집 교훈'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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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CEO' 허영호 사장도 남몰래 눈물을 훔친 기억이 있다. 이 눈물에는 '기업의 운명은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떡국과 같이 한 살을 더 먹으려면 소바나 우동 같은 면류를 먹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섣달 그믐 홋카이도의 한 우동집에 허름한 중년 부인이 아이 둘을 데리고 들어왔어요.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던 주인에게 부인은 '한 그릇만 시켜도 되느냐'고 묻죠. 주인은 부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0.5인분을 더 넣어 줍니다. 이 부인은 다음해에도,그 다음해에도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와서 매번 1인분만을 주문하죠. 보다 못한 주인의 아내가 그냥 3인분을 주자고 하니 남편은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반대합니다."
허 사장은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부터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우동집 주인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경영자"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고객과 종업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1주일에 절반 이상을 광주 공장에 머무르며 직원들과 스킨십을 유지한다.
2003년의 일이다. LG이노텍은 개인별로 성과를 측정해 목표치를 넘어서면 성과급을 주고 있었는데,2002년 부임한 허 사장만이 유일하게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다. 나머지 임직원들은 이전 2~3년 동안 성과가 없어 점수가 마이너스였기 때문이다. 허 사장은 자신의 성과급을 잘게 쪼개 임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모두에게 쥐꼬리만큼 돌아갔죠. 하지만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다들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고요."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떡국과 같이 한 살을 더 먹으려면 소바나 우동 같은 면류를 먹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섣달 그믐 홋카이도의 한 우동집에 허름한 중년 부인이 아이 둘을 데리고 들어왔어요.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던 주인에게 부인은 '한 그릇만 시켜도 되느냐'고 묻죠. 주인은 부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0.5인분을 더 넣어 줍니다. 이 부인은 다음해에도,그 다음해에도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와서 매번 1인분만을 주문하죠. 보다 못한 주인의 아내가 그냥 3인분을 주자고 하니 남편은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반대합니다."
허 사장은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부터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우동집 주인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경영자"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고객과 종업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1주일에 절반 이상을 광주 공장에 머무르며 직원들과 스킨십을 유지한다.
2003년의 일이다. LG이노텍은 개인별로 성과를 측정해 목표치를 넘어서면 성과급을 주고 있었는데,2002년 부임한 허 사장만이 유일하게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다. 나머지 임직원들은 이전 2~3년 동안 성과가 없어 점수가 마이너스였기 때문이다. 허 사장은 자신의 성과급을 잘게 쪼개 임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모두에게 쥐꼬리만큼 돌아갔죠. 하지만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다들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