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폴리실리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은 오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2시 29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은 전일대비 4.89%(6500원) 오른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2010년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가능성 및 박막형 전지가 폴리실리콘 성장을 제한한다는 우려로 동양제철화학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오해라는 보고서를 냈다.

원료의 안정적 조달이 태양전지(solar cell) 제조업체의 사활을 결정하기 때문에 장기공급계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

Hemlock, MEMC 등 선두권 태양전지 제조업체들은 오는 2015년까지 생산량의 80%가 예약이 꽉 찬 상태이며 2009~2010년 인도분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 가격도 여전히 kg당 약 70~8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2010년 증설물량의 선주문 가격이 현 가격대보다 소폭 낮다는 설이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낮지만 이것이 사실이라 해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봤다.

판가 하락률(21%)이 제조원가 하락률(24%)보다 더 낮아 마진 개선이 기대되고 불확실하던 신규증설 물량의 2010~2015년의 영업마진이 50% 대로 확정되어 장기안정성을 확보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막형 전지가 폴리실리콘의 성장을 제약한다는 설도 과장됐다고 봤다.

태양전지 시장의 85%는 폴리실리콘 계통 기술이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것.

나머지 15% 중 10%도 폴리실리콘 기반의 박막형 전지제품 시장으로, 결국 폴리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은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폴리실리콘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물질을 찾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최소 2020년까지는 폴리실리콘이 태양전지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