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의 한 관리가 공금 92억위안(약 1100억원)을 빼내 주식 투자로 탕진한 중국 사상 최대의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중국이 떠들썩하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5일 보도했다.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시 철도국의 경리 장닝(張寧)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직무를 이용,공금 92억위안을 빼내 주식 투자를 해왔던 사실이 지난 5월 베이징의 한 언론에 의해 뒤늦게 폭로됐다.

장닝은 그동안 은행,증권사,투자회사 등의 담당 인사들과 공모해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거나 국채 매입에 나섰다. 시 당국은 횡령당한 공금 가운데 62억4500만위안을 아직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장닝은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상소했으나 2심에서도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