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수혜를 기대했던 관련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5일 강원랜드는 11.29% 급락한 2만2000원에 마감됐다.

강원랜드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경우 관광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달 29일 이후 4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유치 실패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삼양식품은 관계사인 삼양축산이 보유한 대관령목장의 자산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평창 수혜주'로 떠올랐으나 이날 하한가로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의 모헨즈도 강원지역 레미콘 기업인 덕원산업의 최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최근 3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날 하한가로 직행했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2.36%) 모두투어(-2.94%) 자유투어(-3.82%) 등도 동반 하락했고 스포츠마케팅 상장주로 관심을 모았던 IB스포츠도 7.23% 급락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기대감만으로 급등했던 관련주들은 당분간 내재가치에 맞는 주가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