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8P(0.51%) 오른 1847.79P로 장을 마쳤다.

후반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오전에는 최고 1860.19P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새로 썼다.

지난 4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라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은 1814억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 의욕을 과시했다.

그러나 개인은 227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203억원 순매도하며 지난6월22일 이후 9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7일 만에 87억원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던 조선주는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쳤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100만원 넘는 초고가주들이 상한가까지 오르고, 두산이 5%대 상승한 데 힘입어 음식료업종 지수가 3.25%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기전자업종도 외국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2.11% 올랐다.

증권업종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신규 증권사 설립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3.32% 하락 마감했다.

LG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한 LG화학은 3.07% 하락했다. LG석유화학도 0.73% 내렸다.

이날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강원랜드가 11%대 떨어진 것을 비롯,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 관련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6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5P(0.14%) 내린 802.87P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 개선 전망으로 LG텔레콤이 5%대, 서울반도체가 9%대 올랐다.

코오롱아이넷이 온라인복권사업 추진 소식에 7%대 상승했다.

재상장한 네오위즈게임즈는 4일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16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82억원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