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이 전국 상장 회사 26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경상이익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6개사가 1000억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간 실적을 신중하게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점을 감안할 경우 최종 결산이 마무리되면 경상이익 1000억엔을 달성하는 회사는 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경상이익 1000억엔대에 진입한 기업은 항공기용 탄소 섬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도레이,실리콘 웨이퍼 업체인 섬코,측정 기기 전문업체인 키엔스 등이다.
반면 JR니시니혼과 일본 손해보험사 등은 경상이익 1000억엔 그룹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상이익 1위는 역시 2조4000억엔의 도요타자동차였고,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조5000억엔으로 2위를,통신회사 NTT가 1조1100억엔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1조500억엔으로 네 단계 오른 4위를 차지하며 1조엔 그룹에 진입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9800억엔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즈호가 부상하면서 5위로 한 단계 물러났다.
정보기술(IT) 거품 시기로 불렸던 2000년에도 경상이익 1000억엔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39개사에 불과했으나 경기 회복 및 금융권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95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일본은 1999년부터 출자회사 연결결산 제도를 도입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