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는 8일 이랜드 전 매장을 점거하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이랜드가 농성중인 조합원들이 7일까지 복귀하면 선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정규직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랜드가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랜드는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점거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오상흔/ 홈에버 사장) "하루빨리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리기를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불법 농성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7일까지 현업에 복귀한다면 최대한 선처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랜드는 또 노조의 주장처럼 비정규직 직원을 부당하게 대량해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오상흔/ 홈에버 사장) "회사마다 기업환경이 다른만큼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신세계는 경영이 안정된 상태에서 해법을 찾았고, 홈에버는 경영정상화라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줬습니다.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추가적으로..." 홈에버는 유통업계 최초로 정규직화 결정을 내려 52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뉴코아의 경우도 올해 초부터 계산직을 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하면서 본인이 원할 경우 100% 채용을 보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전문업체에 채용된 직원은 급여가 최대 25% 인상됐다면서 용역방침을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사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랜드 노조는 사측의 이같은 제안에 복귀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엿새째 이어지는 홈에버 점거농성으로 이미 이점포만 손실규모가 100억원을 넘었습니다. 업무중단과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따른 기업의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가운데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면서 긴장감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