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인생의 슬럼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2,445명을 대상으로 “인생의 슬럼프를 경험하셨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89.2%가 ‘경험했다’라고 응답했다.

슬럼프를 경험한 횟수는 ‘2회’(32.9%)가 가장 많았으며 ‘3회’(23.8%), ‘1회’(12.1%), ‘5회’(11%) 등의 순으로 평균 3.5회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슬럼프가 지속되는 기간은 ‘1년 이상’이 2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개월’(20.1%), ‘3개월’(16.6%), ‘6개월’(15%) 등의 순으로 평균 5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슬럼프라고 생각되는 때로는(복수응답)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었을 때’(50.9%), 업무상 실패를 경험했을 때’(32.1%), ‘시험, 취업 등에 낙방했을 때’(29.8%), ‘연인과 이별했을 때’(29.6%), ‘배신당했을 때’(28.7%) 등을 꼽았다.

그중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으로는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었을 때’가 25.3%로 1위를 차지했다.

슬럼프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으로는 응답자의 56.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은 ‘강한 의지력이 생김’이 37.5%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바뀜’(23%), ‘객관적인 판단력을 가짐’(22.4%),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게 됨’(8.8%)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38.6%가 ‘자신감 상실’을 꼽았다. 그밖에 ‘인간관계 불신’(19.9%), ‘가치관이 부정적으로 바뀜’(14.8%), ‘이기적으로 변함’(9.3%), ‘겁이 많아짐’(7.2%)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슬럼프의 극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3.2%가 ‘극복했다’라고 응답했으며, 극복방법으로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39.7%)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15.3%), ‘운동, 취미 등 다른 관심사를 만들었다’(12.5%), ‘일에 몰두했다’(9.5%)등이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