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BOE 기준금리는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75%로 인상됐다.

이는 선진 7개국(G7) 기준금리 중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최근 1년 새 5번째다.

잉글랜드은행은 영국 경제가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집값 등 물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는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당 2.0206달러까지 올라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2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중국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BOE의 이번 금리 인상이 주요국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은 연간 경제성장률이 10.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물가상승률도 3.2~3.3%로 정부의 관리 기준인 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4.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금리 인상 요인을 더 지켜볼 것이며 이에 따라 이번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