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우리투자증권은 이동통신사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나 6월 동향을 볼 때 향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연구원은 "지난 4~5월에는 3G경쟁 등으로 시장의 과열 경쟁이 지속됐다"며 "특히 3G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KTF의 실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KTF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8% 줄어든 1072억원으로 예상되나 마케팅비용은 29% 늘어난 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동통신사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은 이미 예측된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6월의 경우 지난 두달간 보였던 과다한 경쟁에서 벗어났고, 해지율도 하락하고 있어 마케팅비용이 적절히 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자 순증이 최근 2년간 월별기준으로 최고치를 나타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