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는 6일 "우리가 먼저 비준을 끝내는 것이 민주당 지배 하의 미 의회에 대해 조속한 비준을 압박하고 추가협상 논란을 차단하는 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FTA 추가협의 결과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며 미국과 우리 측 요구사항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 타결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희범 FTA 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무역협회 회장)은 "한·미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민간대책위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국내제도 개선과 기업규제 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FTA 국내대책본부장도 "정부와 민간대책위가 협정 조기 발효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업계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11월께 'FTA 활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