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물류업체인 글로비스가 대량 거래 속에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다 13% 이상 급등한 채로 마감했다.

6일 글로비스는 6500원(13.13%) 오른 5만6000원으로 끝나며 신고가에 올랐다.

6일 연속 상승세로 2006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100만주에 육박하며 평소보다 3~4배 많았다.

이 같은 강세는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지난달 20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전부 매수 우위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 물량이 워낙 적은 종목인데 실적 개선을 기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편입이 시작되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비스의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지난 연말부터 가동됨에 따라 물류업체인 글로비스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글로비스는 체코 노쇼비체 지역에 현지법인인 글로비스 체코를 설립했다고 며칠 전 공시했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시작되는 현대제철의 고로사업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556억원이던 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702억원,2008년 808억원으로 꾸준히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