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예고한 '이랜드 매장 점거 계획'이 8일로 예정된 가운데 홈에버 뉴코아 등 이랜드 노조 공동투쟁본부와 사측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호섭 뉴코아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6일 "회사의 태도 변화가 전혀 없어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7일 복귀 시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조로선 선택의 길이 없다"고 말해 민주노총의 계획에 동참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랜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합원들이 7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노조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이 대화를 지속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날 홈에버와 뉴코아 노사는 지난 5월 말 결렬된 임금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았지만 회사 측이 노조가 홈에버 상암점 점거를 풀지 않는 한 어떠한 요구도 들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7일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