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740원대로 밀리며 9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910대로 떨어지는 등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엔화는 오히려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결과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원40전 떨어진 919원60전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과 글로벌 달러 강세,단기외화 차입에 대한 당국의 규제설 등으로 장중 한때 923원80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수출업체 등의 달러 매물이 쏟아지면서 910원대로 밀렸다.

반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0.52엔 오른 123.23엔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는데 엔·달러 환율은 오르면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5원30전 급락한 746원13전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