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6일 초기이행 조치의 대가로 공급되는 중유 5만t의 첫 선적분이 들어오는 대로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우리는 6자회담 과정을 진척시키기 위해 중유 5만t 전량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의 10분의 1가량 되는 첫 배분이 들어오는 시점에서 핵시설 가동을 앞당겨 중지하는 문제까지 적극 검토하고 해당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미 통지됐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2·13합의에 의하면 같은 기간에 중유 5만t이 제공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8월 초에나 다 들어올 것으로 예견돼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