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대량해고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조가 전국 매장 점거를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 내 조합원들도 뉴코아 매장 세 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8일 경찰과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이랜드 노조원 7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양 평촌 NC백화점과 뉴코아 야탑점.일산점 매장 출입문을 봉쇄해 매장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야탑점 매장에서는 이동하려는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두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관계자는 "오늘 교섭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10시까지는 예정된대로 출입문을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각 매장에 5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안양.성남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