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원의 '월요전망대'] 12일 금통위… 콜금리 인상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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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경제 최대 관심사는 콜금리 인상 여부다.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7월 콜금리 목표치를 정하게 된다.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작년 8월 콜금리 목표치를 4.25%에서 4.50%로 올린 후 11개월 만의 첫 조정이다.
시장에서는 콜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은 내부에서는 경기회복 속도를 감안하더라도 시중 유동성이 과잉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5월 중 과잉유동성(L) 잔액은 1913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25조4000억원 증가했다.
통화당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대출한도 축소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과잉유동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불가피론'에 명분이 실리고 있다.
다만 최근의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이 금리 인상 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콜금리 인상이 원화 가치를 높여 자칫 환율 추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 대한 평가도 콜금리 인상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권오규 부총리 등 경제 관료들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5월 산업활동동향과 기업들의 경기 기대심리에 비춰볼 때 경기회복을 확신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국은행은 10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당초 올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상한 한국은행이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으면 이달 콜금리 인상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날인 11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한다.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세부 정책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12일에는 재경부가 최근 경제동향을 담은 '7월 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업들은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한다.
10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삼성전자(13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간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면 주식시장의 랠리가 한차례 더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이 가시화될 경우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기획예산처는 11일 '2008년도 예산 및 기금요구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각 부처별로 무슨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산업자원부는 9일 '업종별 상반기 업황과 하반기 전망'을 내놓고 통계청은 11일 '6월 중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7월 콜금리 목표치를 정하게 된다.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작년 8월 콜금리 목표치를 4.25%에서 4.50%로 올린 후 11개월 만의 첫 조정이다.
시장에서는 콜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은 내부에서는 경기회복 속도를 감안하더라도 시중 유동성이 과잉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5월 중 과잉유동성(L) 잔액은 1913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25조4000억원 증가했다.
통화당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대출한도 축소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과잉유동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불가피론'에 명분이 실리고 있다.
다만 최근의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이 금리 인상 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콜금리 인상이 원화 가치를 높여 자칫 환율 추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 대한 평가도 콜금리 인상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권오규 부총리 등 경제 관료들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5월 산업활동동향과 기업들의 경기 기대심리에 비춰볼 때 경기회복을 확신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국은행은 10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당초 올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상한 한국은행이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으면 이달 콜금리 인상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날인 11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한다.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세부 정책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12일에는 재경부가 최근 경제동향을 담은 '7월 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업들은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한다.
10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삼성전자(13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간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면 주식시장의 랠리가 한차례 더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이 가시화될 경우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기획예산처는 11일 '2008년도 예산 및 기금요구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각 부처별로 무슨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산업자원부는 9일 '업종별 상반기 업황과 하반기 전망'을 내놓고 통계청은 11일 '6월 중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