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하고 끈끈한 날씨에 짜증만 늘어가는 요즘 한겨울을 배경으로 한 동계스포츠게임으로 더위를 잊는 것은 어떨까.

게임하면서 겨울기분을 만끽하다 보면 더위와 불쾌지수를 한동안 잊을 수 있다.

흰눈과 얼음 속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게임이면 금상첨화다.

◆그라비티 아이스하키게임 '바디첵 온라인'

그라비티가 지난달 28일 첫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바디첵 온라인'은 아이스하키 게임이다.

이 게임은 세계 최초의 온라인 아이스하키라는 점에서 등장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제 아이스하키 경기의 복잡한 규칙을 과감하게 정리해 조작법을 쉽고 단순하게 정리했다.

정형화된 유니폼과 달리 충돌용 유니폼,타격용 유니폰,스피드용 유니폼이 있다.

특히 게이머의 실력만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래더 시스템,보호구 장비가 부서질 때까지 격렬한 액션을 펼치는 아머 파괴 시스템,포지션별로 전략적 경기가 가능한 스킬 시스템도 갖췄다.

재미를 위한 다채로운 게임 시스템이 도입돼 신선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승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화끈한 플레이,날카로운 패스와 스윙 등 시원하고 힘이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라 불리는 아이스하키에 집중하다 보면 한여름 무더워쯤은 날려버릴 수 있다.

◆한게임 스노보드게임 '라이딩스타'

지난 5월30일 NHN 한게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노보드게임 '라이딩스타'는 실제 보딩의 리얼리티를 가장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블루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자체적으로 만든 물리엔진을 기반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 효과로 실제 눈길을 달리는 착각을 준다.

간단한 키보드 조작만으로 주행,점프,부스터를 활용한다.

다양한 트릭 기술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스노보드 게임의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화려한 묘기와 개인기를 표현했으며 처음 게임을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게이머의 키 방향을 잠시 바꿔 혼란을 야기시키는 혼란 아이템과 자신을 뒤쫓아 오는 스노보더들을 방해하기 위한 마법의 벽 아이템,1위 게이머에게 응징을 가하는 벼락 아이템 등 배틀 모드에서는 아이템을 활용한 숨가쁜 보딩을 만끽할 수 있다.

극심한 온난화로 더이상 지구에 겨울이 찾아오지 않는 2046년이 배경이다.

어느날 인류가 우연히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포스트 게이트를 발견하고 스노보드 라이더들이 은하계의 행성을 찾아 라이딩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 게임의 기본 줄거리다.

◆엔씨소프트 스노보드게임 'SP JAM'

지난달 14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SP JAM'은 EGN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스노보드 게임이다.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노보드 대결을 소재로 삼았다.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한 화려한 묘기로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단시간 승부를 통해 기존 스포츠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SP JAM은 쉬운 조작으로 다양한 트릭을 구사할 수 있으며 연속 트릭을 통해 스피드를 극대화시켜 짜릿한 역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5종의 의상과 스노보드,신규 슬로프,아이템전 방식 등이 추가됐다.

이번 공개시범서비스에서는 소니 뮤직이 제공하는 배경음악과 함께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아이템과 콘텐츠를 선보여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