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LOST)'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배우 김윤진이 2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스트'의 다음 시즌 촬영이 시작되기 전 휴식마저 반납하게 만든 작품은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연출하는 새로운 감각의 범죄 스릴러 '세븐데이즈'(제공/배급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세븐데이즈'는 제한된 시간 7일 안에 납치된 딸과 살인범을 맞바꿔야만 하는 변호사의 한계 상황을 다룬 ‘사상 최악의 협상극’이다.

딸을 납치 당하고 불가능한 미션을 풀어야만 하는 승률 100%의 냉혈 변호사 ‘지연’역을 맡아 촬영에 임하고 있는 김윤진은 치밀하고 빈틈없는 구성으로 주인공을 극한 상황까지 몰아가는 긴박감 넘치는 시나리오에 반했다고.

특히 납치당한 어머니의 모습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냉철함과 판단력으로 사상 최악의 협상에 직접 뛰어드는 능동적이고 전사적인 캐릭터로, 기존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인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 더욱 출연에 대한 욕심을 부리게 됐다고 한다.

월드스타 김윤진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치밀한 범인의 계획과 이를 쫓는 주인공의 박진감 넘치는 팽팽한 대결이 원신연 감독 특유의 힘 있고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세븐데이즈'는 오는 가을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