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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는 Choi를 '빅 가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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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타차 선두로 17번홀(파4)에 다다른 최경주(37·나이키골프).두 번째샷이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갔다.

    자칫 보기를 범할 경우 1타차로 추격을 허용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부담이 커질 상황.평소 벙커샷에 자신있었던 최경주는 가볍게 스윙을 했다.

    볼이 날아올라 깃대 앞에 떨어지더니 거짓말처럼 홀로 빨려들어갔다.

    최경주는 샌드웨지를 치켜들며 펄쩍 뛰어올랐고 운집한 갤러리들은 열광했다.

    그 환상적인 버디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GO TANK!' 9일(한국시간) 미국 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이 열린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CC(파70·7204야드)에는 교포들이 최경주의 닉네임을 부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최경주는 이에 보답하듯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2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인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최경주는 우승상금 108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이 300만달러(324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상금랭킹 4위로 도약했다.

    세계 프로골프 4강에 든 것이다.

    최경주보다 상금이 많은 선수는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비제이 싱 등 소위 '빅3'뿐이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직접 트로피를 건네주며 최경주에게 "빅 가이(Big guy)"라고 부를 정도로 깍듯하게 대했다.

    외신들은 지난달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에게 우승컵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존 최고의 선수' 우즈로부터 우승컵을 건네받는 모습을 묘사하며 최경주를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불렀다.

    최경주는 "가장 존경하는 두 선수가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애플비는 7번홀까지 더블보기 1개,보기 4개를 범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대신 최경주에게 1타 뒤진 3위였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2타를 줄인 최경주와 공동선수로 치고올라왔다.

    스트리커가 11번홀에서 1타를 잃었으나 최경주는 10번홀에서 1.8m짜리 파퍼트를 놓친 데 이어 11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카트 도로 옆으로 보내면서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최경주는 12번홀에서 7.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스트리커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다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15번홀에서 3.6m에 버디퍼트를 떨군 뒤 17번홀 '벙커샷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우즈는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2)은 합계 2오버파 282타를 쳐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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