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지주사 전환땐 '모비스'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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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시도할 경우 현대모비스를 지주사로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모비스가 중심이 되면 전환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업군별 자금 배분 구조가 가장 좋을 것이란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9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별로 각각의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이용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제철 지분을 현대모비스에,글로비스 지분은 현대차에 각각 매각하는 대신 기아차로부터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또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와 글로비스 지분을 현대차에 넘기는 한편 현대제철로부터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게 된다.
이어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대제철이 소유한 현대차 지분과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제철 지분을 각각 매입하면 현대모비스의 사업지주사 체제가 마무리된다는 시나리오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대차 등 4개사가 부담하는 총 전환비용은 1조1149억원으로 타 계열사를 이용할 때보다 적고 대주주의 지주회사 지분율도 51.28%로 안정적인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환 부담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부담하는 대신 투자자금 마련이 필요한 기아차와 현대제철로는 현금 유입이 가능해 회사 간 자금배분 구조도 양호해 진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관련 리스크 축소를 의미한다"며 현대모비스의 목표가를 10만1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현대모비스가 중심이 되면 전환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업군별 자금 배분 구조가 가장 좋을 것이란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9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별로 각각의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이용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제철 지분을 현대모비스에,글로비스 지분은 현대차에 각각 매각하는 대신 기아차로부터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또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와 글로비스 지분을 현대차에 넘기는 한편 현대제철로부터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게 된다.
이어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대제철이 소유한 현대차 지분과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제철 지분을 각각 매입하면 현대모비스의 사업지주사 체제가 마무리된다는 시나리오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대차 등 4개사가 부담하는 총 전환비용은 1조1149억원으로 타 계열사를 이용할 때보다 적고 대주주의 지주회사 지분율도 51.28%로 안정적인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환 부담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부담하는 대신 투자자금 마련이 필요한 기아차와 현대제철로는 현금 유입이 가능해 회사 간 자금배분 구조도 양호해 진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관련 리스크 축소를 의미한다"며 현대모비스의 목표가를 10만1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