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여름철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주택자 등 소형 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유주택자 등 청약가점제 적용이 불리한 청약자들은 유망 지역의 미분양 물량을 선별해 평형 갈아타기에 나설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미분양 아파트의 장점은 여러 가지다.

일부 단지는 계약금을 포함한 중도금에 대해 싼 금리의 대출알선을 해주기 때문에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미분양 상태여서 굳이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동ㆍ호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서울 주상복합 미분양 눈길

서울에선 '서초 아트자이''명동 남산 플래티넘' 등 고급 주상복합 단지의 미분양 물건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초 아트자이는 예술의 전당에서 법원으로 이어지는 반포로에 위치하고 있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2호선 서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상문고,은광여고 등도 가깝다.

주변에 우면산과 서리풀공원도 있다.

입주는 2009년 6월이다.

쌍용건설이 중구 회현동에서 시공 중인 남산 플래티넘은 지상 33층짜리 2개동 236가구 중 일부 물량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남산 3호터널 이용이 쉬운 게 장점이다.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가깝다.

SK건설의 주상복합 리더스뷰 남산도 일부 잔여가구를 추가 분양하고 있다.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맞은 편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30층 2개동 233가구 규모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이수브라운스톤레전드'도 전체 54가구 중 일부 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7호선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언북초등학교,언주중,영동고,경기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수도권 북부지역 주목

수도권에선 남양주,동두천 등 수도권 북부의 개발호재 지역 미분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도건설이 남양주시 화도읍 그랜드힐 아파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오는 2009년도 개통 예정인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화도IC를 이용할 수 있고 경춘복선 전철 신마석역 역세권이다.

전철 이용시 청량리역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신창건설은 동두천시 '동두천역 비바패밀리'아파트를 추가 분양 중이다.

전체 706가구 규모로 1호선 동두천역이 가깝고 대부분의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풍림산업은 인천 학익동 '풍림 엑슬루타워'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82~300㎡(25~91평형) 등 평형 구성이 다양하며 단지 내 녹지비율이 46%로 높은 게 장점이다.

수인선 복선전철 인천 송도∼인천역 6.9km 구간은 2013년 말 개통될 예정으로 엑슬루타워 사업지 인근에 용현역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