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제이티(대표 유홍준)는 국내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패키지 검사장비를 국산화해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네패스에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비는 작업자가 현미경을 통해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DDI 패키지의 불량 검출 작업을 자동화한 것으로 오류 없는 불량 검사가 가능하고 DDI 후공정 작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LCD 등 평면 패널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인 ‘DDI 패키지’ 검사 장비는 미국 루돌프와 일본 탑콘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성능 및 용도 대비 장비 가격이 너무 높아 국내 업계에 확산 및 보급이 지연돼 왔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 가격을 외국 제품의 50% 수준으로 책정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